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강민수 국세청장, 고광효 관세청장, 임기근 조달청장, 안형준 통계청 차장 등과 기재부 외청장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 등으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통상전쟁 격화에 적극 대응하고 산업경쟁력 강화를 지원해야 한다"며 "대외 신인도 확보를 위한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고 국가 신용등급을 사수하는 한편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내수활성화·취약계층 보호 등 세 가지 핵심과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국세청에 "경북지역 산불과 관련해 산불 피해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세정지원의 차질 없는 이행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경제활동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세정을 세심히 운영하라"고 당부했다.
관세청에는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 영향이 현실화되는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품목분류·원산지 증명과 관련해 국내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또 "국내 물가안정과 수급 원활화를 위해 할당관세 품목 등 수입품의 신속통관을 지원할 것"이라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마약류 등 불법 위해물품을 통관단계에서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조달청에는 "공공조달 시장이 중요한 경제부문으로 성장한 만큼 올해 초 디지털 신기술 기반으로 전면 개편된 차세대 나라장터 정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공공구매력이 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돼 중소·벤처·혁신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에 힘써달라"고 밝혔다.
통계청에도 "정확하고 적시성 있는 통계 생산과 통계 인프라 확충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올해 5년 만에 시행하는 인구주택총조사와 농림어업총조사를 내실 있게 준비해 추진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고령화·인구감소 등 경제·사회 변화에 따른 새로운 통계를 개발하고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맞춤형 검색 등 통계 접근성·편의성 제고 노력도 지속해달라"고 부연했다.
최 부총리는 "정책을 적시성 있게 집행하고 국민들께 체감되는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기재부와 4개 외청간 협업이 중요하다"며 "외청장 간담회를 계기로 기재부와 외청의 긴밀한 소통·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각 기관이 현장에서 소관업무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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