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이러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간 자사 핵심 IP인 ‘펍지:배틀그라운드’를 앞세운 지속 성장을 이어왔지만, 이제는 이를 이어받을 후속 주자를 육성할 때가 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전선에는 오는 28일 얼리 엑세스(앞서해보기) 출시를 앞둔 ‘인조이’와 게임명 변경을 예고한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이를 기반으로 자체 제작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원조 창작력을 갖춘 프랜차이즈 IP를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개발 비용은 지난해 1400억원 수준에서 연간 최대 3000억원 수준까지 늘린다. 이를 통해 5년간 최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통해 ‘제2의 배그’ 발굴에 주력한다. 내부적으로 정한 매출 목표 비중은 배그 IP 프랜차이즈 60%, 신규IP 40% 수준이다.
AI와 관련해선 ‘글로벌 게임 선도 기업’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도 적극 시도하는 중이다. AI 기술력은 배그, 인조이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의 혁신적인 게임 경험으로 이어지고 있다.
배그의 지속 성장을 도모할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배그 PC·콘솔뿐만 아니라 모바일 버전 등 배그 IP 전체 가치를 장기적으로 성장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AAA급(대규모 개발비를 투자해 수백만장 판매를 목표로 하는 작품) 신작 ‘눈물을 마시는 새’ 제작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최근 AAA급 게임의 글로벌 시장 성과가 좋지 않아 기존 방식만으론 성과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게임플레이 측면에서 개선 중이며, 일정도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이날 주총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이사 임기3년→3년 이내), 감사위원 윤구 선임 등 안건을 의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