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포털 다음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6일 카카오 본사인 제주 스페이스닷원에서 열린 제30기 정기 주주총회 이후 다음 분사 추진과 관련해 "현재 시점에서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정 대표는 다음 분사를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기업이 성장하려면 사람과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다음은 현재 카카오 안에서 구조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판단했다"며 "서비스가 잘 성장할 수 있는 독립 경영 구조와 자율적 실험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분사에 따른 고용 안정 문제에 대해서 정신아 대표는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현재 연계된 회사들을 모두 사업 협력으로 맺어둘 것"이라며 "자회사에서 다음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동일하게 업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다음 분사를 추진한다고 알려진 이후, 카카오 노조는 이에 반대하며 지분 매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주주총회 당일 카카오 노조는 다음 분사 및 카카오게임즈의 스크린골프 자회사 카카오VX 매각에 반대하며 제주 스페이스닷원과 경기 용인 카카오 인공지능(AI) 캠퍼스 앞에서 각각 피켓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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