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이 27일 DL이앤씨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5만원으로 16.3% 상향하면서도 2분기 주택 마진을 확인한 후 매수를 고민하라고 조언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플랜트 이익이 증가했던 것과 달리 2025년~2027년에는 주택 마진 개선이 전사 이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원가율이 높은 2021년~2022년 착공 현장이 종료됨에 따라 마진이 기계적으로 개선되고 2026년부터 부동산 업황 개선에 따라 착공이 증가한다면 2027년부터는 매출액과 이익 증가가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DL이앤씨의 이익의 30%가 플랜트이며, 주택 30%, DL건설 20%, 토목 10%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높은 주택마진 추정치는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그는 "DL이앤씨의 주택 매출총이익률(GPM) 추정치는 2025년 11.3%, 2026년 13.2%"라며 "2025년 기준 GS건설 8.7%, 대우건설 8.0%, 현대건설 4.8% 등 타주택사 대비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건은 2분기 GPM"라며 "회사의 보수적인 운영의 결과로 주택 마진이 빠르게, 높게 회복될 수 있을지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매수 결정에 대해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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