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는 잘하고 있는지, 저축은 월급의 얼마정도 비율로 해야 하는지 등 미래 자산을 어떻게 형성해야 하는지 상담 받으러 왔어요.”(이모씨‧37‧8년차 서울시 공무원)
27일 오전 서울시청 9층 쉼터와 회의 공간으로 마련돼 있던 테이블들은 이날따라 사람들로 북적였다. MZ세대 공무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영테크 상담’ 부스가 차려져서다.
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전 신청을 받은 30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무 진단, 소득지출 관리, 투자 상담 등을 제공했다.
영테크는 서울 거주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재테크 지식과 실질적인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금융 정책이다. 올해부터는 지원대상을 2만명으로 늘리고 소규모 컨설팅과 찾아가는 재무 상담을 도입하는 등 기존 사업을 업그레이드 해 추진한다.
이날 영테크 상담뿐만 아니라 300여명의 MZ세대 공무원을 대상으로 영테크 특강도 진행됐다. 해당 특강은 신청 접수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마감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특강은 경제 흐름을 판단하는 지표 등 투자에 바탕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다뤘다. 강연을 맡은 김민혁 재무설계사는 “저평가된 자산을 싸게 사서 나의 재무 목표에 맡게 보유하거나 사고파는 게 중요한데 투자 수익률보다 재무목표를 세우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영테크 특강에 참석해 MZ세대 공무원들의 재테크를 응원했다. 오 시장은 “최근 서울 영테크 사업에 2년 넘게 참여한 청년들의 순자산이 45%나 늘었다는 분석을 보고 MZ세대 공무원들에게도 영테크 특강을 접할 기회를 주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며 “오늘 특강에서 성공하는 투자와 저축 노하우를 배워 건강하고 안정적인 자산을 형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