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산시가 시민단체의 공공부지 매각 반대와 관련, 27일 "공공부지 단순 매각이 아닌 도시 미래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시는 설명자료를 통해 "공공부지 매각은 시의 단기 재정난 해소를 위한 게 아니라 정책적 연속성과 국가철도망 확충을 위한 계획적 공급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해명했다.
사동89블록과 구 해양과학기술원 부지 매각을 통해 주택중심으로 개발하는 건 과거 개발계획과 변화하는 행정여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단순 매각차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는 “무엇보다 사동89블록 개발은 단순 주택공급이 아니라 신안산선 연장을 이끈 핵심 배경이자 정부와의 정책적 약속 이행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했다.
또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개발인 인구 유입 효과가 없고, 오히려 공급 과잉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실제 재건축 대상은 약 4만 호이며, 추가 공급물량은 2만 호 이하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산시 내 3기 신도시에 해당하는 장상·신길2지구까지 포함하면 주택공급 계획은 약 3만 4000 호 수준으로, 공급 과잉을 주장하는 건 정확한 정책 판단을 저해할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시는 사동 89블록을 포함한 약 1.66㎢ 일대는 로봇·R&D 중심의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고자 ASV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중이다.
시는 "해양과학기술원 부지도 향후 자이역 추가 연장을 위한 전략적 거점 등으로 부지 모두 산업과 정주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 구조 조성을 위해 전략적 활용계획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의 ‘직업교육 혁신지구’와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능형 로봇 분야 인재 양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투명한 행정과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균형 잡힌 도시 개발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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