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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성지' 키움증권, NXT 점유율도 1위…주주환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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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5-03-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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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밸류업 힘써, 순이익 30% 주주환원 계획

  • 고객 1000만명 목표, AI기반 챗봇도 공개

 
사진키움증권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이 대체거래소(넥스트레이드, NXT) 개막 레이스에서 1위를 유지하며 ‘개미투자자’들의 성지라는 이름값을 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을 세우며, 증권업계 존재감 확대를 목표로 하고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넥스트레이드 점유율은 38%에 달한다. 이는 증권사별 점유율 1위다. 점유율이 10%대 중후반으로 알려진 2‧3위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과의 격차도 상당하다. 
 
키움증권의 넥스트레이드 거래 점유율이 높은 것은 아직 시장 초기인 만큼 고객들이 기존 매매플랫폼을 이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는 증권사다.
 
넥스트레이드라는 훈풍이 불어오며 시장에선 핑크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 KRX·NXT, 해외주식 시장에서 모두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해외주식 경쟁사례를 참고해 초반부터 고객 유치를 위한 서비스가 수반된다면 현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 키움증권은 올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힘을 쏟는다. 먼저 올해까지 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 환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 방식 등을 통해 주주환원을 할 계획이다.
  
또한 키움증권은 고객 1000만명을 목표로 세우면서 장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키우Me’를 공개했다. 이 챗봇을 통해 고객들은 투자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은 금융지주와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슈퍼 앱’ 전략을 추진하고, 별도의 플랫폼 본부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전날 주주총회에서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사용자와의 소통 기능 강화를 위해 숏폼·유튜브·리포툰(웹툰+리포트) 콘텐츠 도입을 통해 투자 정보를 보다 쉽게 제공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브로커리지와 공매도를 사업 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전략도 펼친다. 해외 주식 대차 비즈니스를 검토 중이며 국내 공매도 재개 시 국내 주식 대차를 위한 인프라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진출을 위해 법인 설립과 M&A(인수합병) 두 가지 방안도 병행 추진 중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매매 안정성과 (장기적인) 비용절감을 위해 미국진출을 한다”며 “법인 자체 설립을 하게 된다면 올해 말까지 진행할 것이며, 증권사 인수합병의 경우 높은 비용이 걸림돌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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