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당을 짓는 마음으로 군정을 운영해야 합니다."
장길선 구례군의장은 지난 26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구례군이 귀농‧귀촌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비전과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의장은 "구례군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인구 감소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젊은 층이 유입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과 정착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처음에 인구 소멸 대응 기금으로 190억원이 배정됐을 때, '차라리 1억 원씩 나눠서 귀농하는 분들에게 직접 지원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다"며 "그만큼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귀농‧귀촌을 원하는 이들이 보다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정적인 삶의 터전을 제공한다면 외지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며 "단순한 지원금 지급이 아니라,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의장은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당을 짓는 마음으로 군정을 운영해야 합니다. 성당은 100년, 200년, 300년이 지나도 존재하지 않습니까? 우리도 그런 마음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당장 효과를 거두려 하기보다는,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후임자가 이를 완성시켜 나가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 변화되는 것에만 집중했지만, 이제는 변화되지 않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역 사회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 의장은 "구례가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정책이 필수적"이라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귀농·귀촌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군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군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소중히 듣고 이를 군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장 의장은 "구례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군정을 운영해 나가겠다"며 군민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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