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저출생 문제가 국가적 의제로 떠오르면서 금융권에서도 임신·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부모를 위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은행은 수신상품에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보험사는 임신·출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금융당국도 지난해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임신·출산을 보험의 보장 대상에 포함하기로 하는 등 시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고 나섰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임신·출산을 보장하는 보험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보험사들은 △태아 이상 보장 △임산부 건강 보장 △출산지원금 특약 등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DB손보는 올해 1월 ‘특정 태아 이상으로 인한 산모관리 진단비’를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6개월간 보험상품 독점판매 권한인 ‘배타적사용권’을 확보했다. 이 상품은 발달 장애, 기형, 유전자 이상 등 태아 이상과 관련한 진단을 받으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이다.
이를 통해 태아 건강을 면밀하게 관리하고, 태아 이상이 조기에 발견됐을 때 예방적 조치나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 고위험 임신부 불안감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여성 특화 보험사를 표방하는 한화손해보험은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을 통해 업계 최초로 출산지원금 특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특약은 첫째 1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500만원 등 최대 3회까지 출산지원금을 지급한다.
한화손보는 이 밖에도 여성 특화 보험을 통해 임신·출산으로 인한 입원과 제왕절개 수술비도 보장한다. 제왕절개 수술 이후 2년 이내에 발생하는 흉터 치료비를 보장하는 ‘비대성흉터진단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여성 고객이 출산하거나 육아를 위해 휴직하면 1년간 보험료 납입도 유예해준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자녀를 둔 가족이나 지인에게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는 자녀보험’을 지난 7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응급실 내원 진료비 △독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 △폐렴 진단비 △수족구 진단비 △상해 수술·입원비 등을 보장한다. 아이들이 0세부터 15세까지 자라면서 겪을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삼성화재 임산부·아기보험, 현대해상 어린이보험 등 주요 보험사들은 산모가 처할 수 있는 위험부터 출생 전후 아이에 대해 상해·질병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보험상품들은 정부의 저출생 관련 대책과 맞물려 앞으로 특약이나 보장 등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처럼 임신·출산 관련 상품이 우후죽순 출시되는 것은 저출생이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0.03명 늘어나긴 했지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1.51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금융위원회도 임신·출산을 보험 대상으로 포함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그간 임신·출산은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는 이유로 보험 대상에 포함되는지가 불분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임신·출산을 보험 대상에 편입하면서 관련 보장이 강화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권도 저출생에 대한 심각성에 우려하고 있고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부 보험사들은 임신·출산 관련 보험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에서도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고금리 적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임신·출산을 계획하고 있거나 이미 다자녀를 키우고 있는 금융소비자들은 이벤트성 상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신한은행은 지난 24일 연 최고 8.0%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다둥이 상생 적금’을 10만좌 한도로 출시했다. 가입 기간(12개월)에 결혼·임신·출산을 하거나 미성년 자녀가 2명 이상이라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상품 기본금리는 연 2.5%, 우대금리는 최대 연 5.5%포인트다. 월 최대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 밖에도 △패밀리 상생 적금 △40주, 맘 적금 등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앞서 KB국민은행도 지난해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 최고 연 4.0%포인트 등 우대금리를 최고 연 8.0%포인트까지 제공하는 KB아이사랑적금을 5만좌 한정판매하기도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연합회는 올해 1월 저출생 극복을 위한 금융상품을 비교·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저출생 극복상품 공시 사이트’를 개설했다”며 “참여 은행과 상품이 지속해서 확대될 예정이므로 금융소비자들의 상품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임신·출산을 보장하는 보험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보험사들은 △태아 이상 보장 △임산부 건강 보장 △출산지원금 특약 등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DB손보는 올해 1월 ‘특정 태아 이상으로 인한 산모관리 진단비’를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6개월간 보험상품 독점판매 권한인 ‘배타적사용권’을 확보했다. 이 상품은 발달 장애, 기형, 유전자 이상 등 태아 이상과 관련한 진단을 받으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이다.
이를 통해 태아 건강을 면밀하게 관리하고, 태아 이상이 조기에 발견됐을 때 예방적 조치나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 고위험 임신부 불안감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화손보는 이 밖에도 여성 특화 보험을 통해 임신·출산으로 인한 입원과 제왕절개 수술비도 보장한다. 제왕절개 수술 이후 2년 이내에 발생하는 흉터 치료비를 보장하는 ‘비대성흉터진단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여성 고객이 출산하거나 육아를 위해 휴직하면 1년간 보험료 납입도 유예해준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자녀를 둔 가족이나 지인에게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는 자녀보험’을 지난 7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응급실 내원 진료비 △독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 △폐렴 진단비 △수족구 진단비 △상해 수술·입원비 등을 보장한다. 아이들이 0세부터 15세까지 자라면서 겪을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삼성화재 임산부·아기보험, 현대해상 어린이보험 등 주요 보험사들은 산모가 처할 수 있는 위험부터 출생 전후 아이에 대해 상해·질병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보험상품들은 정부의 저출생 관련 대책과 맞물려 앞으로 특약이나 보장 등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처럼 임신·출산 관련 상품이 우후죽순 출시되는 것은 저출생이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0.03명 늘어나긴 했지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1.51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금융위원회도 임신·출산을 보험 대상으로 포함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그간 임신·출산은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는 이유로 보험 대상에 포함되는지가 불분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임신·출산을 보험 대상에 편입하면서 관련 보장이 강화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권도 저출생에 대한 심각성에 우려하고 있고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부 보험사들은 임신·출산 관련 보험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에서도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고금리 적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임신·출산을 계획하고 있거나 이미 다자녀를 키우고 있는 금융소비자들은 이벤트성 상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신한은행은 지난 24일 연 최고 8.0%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다둥이 상생 적금’을 10만좌 한도로 출시했다. 가입 기간(12개월)에 결혼·임신·출산을 하거나 미성년 자녀가 2명 이상이라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상품 기본금리는 연 2.5%, 우대금리는 최대 연 5.5%포인트다. 월 최대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 밖에도 △패밀리 상생 적금 △40주, 맘 적금 등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앞서 KB국민은행도 지난해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 최고 연 4.0%포인트 등 우대금리를 최고 연 8.0%포인트까지 제공하는 KB아이사랑적금을 5만좌 한정판매하기도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연합회는 올해 1월 저출생 극복을 위한 금융상품을 비교·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저출생 극복상품 공시 사이트’를 개설했다”며 “참여 은행과 상품이 지속해서 확대될 예정이므로 금융소비자들의 상품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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