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미국 정보 당국의 북한 7차 핵실험 가능성 언급에 대해 "북한은 한반도 영내 평화 안정을 위협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로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국제 사회가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의 핵 보유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미국 등 우방국과의 긴밀한 공조하에 북핵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 오고 있다"면서 "국제 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에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와 공조하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25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모두발언 자료를 통해 "북한은 언제든(on short notice) 추가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있다"며 7차 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미국의 군대와 동맹국, 미국의 본토를 타깃으로 삼을 수 있는 더 강력한 전략·재래식 역량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영향력과 위상을 강화하고 정권을 방어하며, 적어도 암묵적으로(tacit)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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