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양책 기대가 오히려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5.05포인트(0.15%) 오른 3373.75, 선전성분지수는 24.28포인트(0.23%) 상승한 1만668.1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3.06포인트(0.33%), 5.19포인트(0.24%) 상승한 3932.41, 2145.10에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2월 전국 특정 규모 이상 공업기업 총이익이 9109억9000만위안(약 18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기업들이 끈질긴 디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미중 간 무역전쟁도 확대되는 가운데 공업기업 이익이 감소한 것은 경기 회복 둔화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이 부양책 강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하락세로 개장했던 중국 증시는 상승 전환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내일(28일) 중국발전포럼 참석차 방중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기업들을 상대로 중국에 투자할 것을 적극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반도체 제조 핵심 장비인 노광기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신라이잉차이(新萊應材), 하이리구펀(海立股份), 카이메이터치(凯美特氣)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0.41% 오른 2만3578.80에 문을 닫았다. 비야디(BYD)는 2% 넘게 뛰었고, 알리바바도 0.46% 상승했다. 반면 샤오미는 4%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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