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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장경보 2756건 전년比 4%↑…32%가 테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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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소현 기자
입력 2025-03-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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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지난해 시장경보 건수가 전년 대비 4% 늘어난 가운데 전체 32%가 테마주 과열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4년 시장경보 및 시황급변 조회공시 운영효과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 건수가 2756건으로 집계됐다. 단계별로 투자주의 2473건, 투자경고 241건, 투자위험 10건, 매매거래정지 32건이다. 

이중 테마주로 인한 시장경보 지정 건수는 868건으로 32%를 차지했다. AI, 2차전지 등 테마주 위주의 변동성 장세였던 2023년과 비슷하게 지난해에도 테마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이어지면서 정치인(186건, 21%) 및 반도체(180건, 21%) 테마 관련 지정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 19 일시적 재확산으로 코로나(136건, 16%) 관련 테마도 부각됐다.

지난해 조회공시 의뢰건 116건 중에서도 테마주 비중이 47%(54건)로 가장 높았다. 정치인 테마주 관련 의뢰가 26건으로 테마주 중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단계별로 봤을 때 투자주의와 투자경고는 전년 대비 각각 5%, 8% 증가한 반면 투자위험과 거래정지는 각각 44%, 24% 감소했다. 

투자주의에서는 소수계좌 거래집중(691건), 투자경고 지정예고(548건) 지정유형이 각각 28%, 22%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경영권 분쟁 및 자사주 취득이 증가하면서 소수계좌 거래집중은 2023년 402건에서 2024년 691건으로 72% 늘어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투자경고에서는 단기(5일) 급등 지정유형이 137건(5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투자경고 지정예고(투자주의) 지정 후 당일 종가가 5일 전날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일 중 최고가인 경우가 해당한다. 

투자위험에서는 초단기(3일) 급등 지정유형이 8건(80%)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투자경고 지정 이후 당일 종가가 3일 전날의 종가보다 45%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일 중 최고가인 경우가 해당된다. 

매매거래정지 3가지 유형 중 투자경고 지정중 주가 급등으로 거래정지 되는 경우가 22건으로 69%를 차지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일 전일 및 직전 매매거래일의 주가보다 높으며, 2일간 주가 상승률이 40% 이상일 경우 1일간 매매거래정지되는 경우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시장경보 지정 및 시황급변 조회공시 제도의 효율적인 운영과 실효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시장 상황을 꾸준히 제도에 반영하고 운영 효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적시성 있는 제도 개선·보완을 통해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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