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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국비자센터에 계절근로 신청 위해 새벽부터 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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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호찌민(베트남) 통신원
입력 2025-03-2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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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이주여성 가족 초청해 근로도 가능해

한국으로 파견된 베트남 계절 근로자 사진베트남통신사
한국으로 파견된 베트남 계절 근로자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한국비자센터에 계절근로를 신청하려는 베트남 근로자들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Express에 따르면 3월 26일 자정 무렵부터 베트남 호찌민시에 있는 한국비자등록센터 앞이 붐볐다. 그 이유는 베트남 남부 및 서부 지역에서 온 수십 명의 근로자들이 계절근로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번호표를 받기 위한 것이었다. 비자센터는 오전 8시 30분에 업무를 시작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번호를 받기 위해 전날 밤부터 일찍부터 기다려야 한다.

베트남 띠엔장(Tien Giang)성에서 온 응우옌꾸옥선(Nguyen Quoc Son) 씨는 한국 상주로 가서 농업 일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도 8개월 동안 한국에서 일하면서 월 4000만동(약 229만원) 이상을 벌었고, 베트남에서 일하는 것보다 경제적 효율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박리에우(Bac Lieu) 출신 응우옌트엉(Nguyen Thi Thuong) 씨도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늦은 밤 비자센터에 도착했다. 그는 이전에 5개월간 계절 노동자로 한국에 파견된 바 있다. 그는 추운 날씨에 적응해야 했지만, 높은 수입을 벌면서 이미 근로를 하고 있던 가족들과 함께 살면서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새벽 1시 30분쯤에 센터에서는 대기 번호를 발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매일 발급되는 번호는 약 180개 정도로, 등록자 수가 많아서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

계절 근로를 위해 한국으로 가는 베트남 근로자들은 2018년부터 파견됐다. 현재 베트남 17개 성과 도시가 주로 농업 분야에서 한국 지자체들과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팜비엣흐엉(Pham Viet Huong) 베트남 내무부 해외노동관리국 부국장에 따르면, 근로자 수는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상승했다. 2022년 433명에서 2024년 21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흐엉 부국장은 한국의 농업 분야 노동 수요가 매우 크지만, 이 직업은 외국어나 높은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30세에서 55세까지의 연령이 파견될 수 있어 많은 근로자에게 기회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방정부 간 계절 근로 파견 프로그램 외에도 한국 정부는 베트남 이주여성과 같은 장기 거주자가 친척을 초청해 일하도록 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베트남 동탑(Dong Thap)성은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주요 지방 중 하나다. 처음에는 근로자들에게 C4 비자(3개월)만 부여했지만, 이후 E8 비자(5~11개월)로 확대했다. 경기도와 강원도 등 두 지역이 동탑성과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경기도는 동남부 지방에서 일자리를 잃고 돌아온 많은 근로자들의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계절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한 달에 약 4000만동(약 230만원) 수준이다. 고용주는 숙박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직원은 식비만 지불하면 되어 한 달에 약 3000만동을 모을 수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AKS)의 응우옌남크엉 베트남 연구원은 한국의 심각한 노동력 부족이 계절 노동자 수용을 확대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2021년에 한국은 89개 지역이 인구 감소를 겪고 있으며, 특히 농촌 지역에서 감소세가 뚜렷하다. 이러한 지역에서는 베트남 이주여성의 가족들이 인적자원을 보충하기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응우옌뉴뚜언(Nguyen Nhu Tuan) 베트남 해외노동관리국 아시아-아프리카 시장부서 차장은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지역 리스트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베트남에서 비공식적인 지원 대행 서비스를 믿고 수백만원을 사기당한 사례도 있었다.

뚜언 차장은 "계절 근로자는 비자, 항공료, 여행 보험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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