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위험한 언행을 반복해 온 인물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을 자격이 있느냐"며 "이재명은 절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망언집'을 살펴봤다. 이재명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던진 말들과 외친 주장들은 때로는 '개혁', 때로는 '정의'의 이름으로 포장돼 있지만, 그 이면에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위협하는 위험한 사고방식이 숨어 있다"면서 "입법 권력을 장악한 사람이 대통령까지 된다면, 본심을 드러내고 마구 나라를 바꾸더라도 누구 하나 막을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국민께 우려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재벌 해체'를 외치며 기업을 적으로 만들고, '기본소득'과 '토지이익배당' 등 유사 사회주의적 정책을 주장해 왔다"며 "원전을 '시한폭탄'이라며 탈원전을 주장해 결국 전기요금을 폭등시키고 우리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역화폐 확대나 기업 지분 배당과 같은 비현실적인 공약을 제시하며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며 "결국 재정에 대한 몰지각한 인식으로 대한민국 전체를 실험 대상으로 삼을 것이다. 우리 국민이 그의 실험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더욱 심각한 문제는 외교·안보 분야"라며 "이 대표는 미군을 '점령군'이라 부르고, 한·미·일 협력을 '친일 국방'이라 비난하다가 최근에서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이라는 대한민국의 3대 기둥은 이 대표의 말과 행동 앞에서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의 언행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를 넘어, 수차례 폭언까지 이어졌다"며 "스스로를 '머슴'이라 부르며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 자처하지만, 그의 발언과 정책 구상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국민을 보호하기보다는 지배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맹폭했다.
아울러 "이재명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파탄으로 몰아넣을 극히 위험한 인물"이라며 "국민께서는 더 이상 속지 말아야 한다. 그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실험할 수는 없음을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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