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부사장은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에서 진행된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에서 "가전사업부 전체 임직원들이 혁신을 위해 매진 중이며, 이러한 결과들이 사업 성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부사장은 "지속해서 인공지능(AI) 혁신을 통해 매출이 확대되고 있고, AI 구독클럽도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비스포크 AI 신제품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향상에 따른 가격 압박에 대해서는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일부 가격 상승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지속 가능한 부품들에 대한 표준화 및 공용화를 통해 절감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AI가 적용된 가전제품의 모델 수가 전년보다 3배 이상 확대되는 등 AI 적용 제품을 늘리고 있다. 가전제품에 AI 혁신을 접목해서 사업 성과로 이끈다는 목표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AI 홈' 터치스크린 솔루션을 강조하며 기존 냉장고에 이어 세탁기, 건조기, 인덕션, 오븐 등으로 스크린 탑재 가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 홈' 터치스크린은 △와이파이 △직비 △매터 스레드 등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허브 없이 조명과 스위치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1위를 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은 "지난해 2분기 출시한 로봇청소기 신제품 효과로 점유율이 기존 0%에서 30%까지 늘었다"며 "청소 성능은 물론 보안 문제까지 해결해 올해는 점유율 1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중국 브랜드 로보락이 점유율 과반을 가져가며 1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미국의 관세 대응 전략도 공유했다. 황태환 삼성전자 DA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미국 관세에 따른 다양한 공급망을 준비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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