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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장관, 동맹국과 군사회담에 '부인 동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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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5-03-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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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은 수준의 보안허가 있어야...국방부 "답변 거부"

  • 폭스뉴스 진행자 시절 제니퍼와 혼외관계로 임신

지난 2월 13일 벨기에 브뤼셀 소재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에 피트 헤그세스왼쪽 기립 미국 국방장관이 부인 제니퍼와 키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13일 벨기에 브뤼셀 소재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부인 제니퍼와 키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에 대해 자질 논란이 거세게 이는 가운데, 그가 민감한 군사기밀을 논의하는 고위 군사회담에 민간인인 아내를 최소 2차례 동석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헤그세스 장관이 지난달 브뤼셀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회의, 이달 6일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과 한 양자회담에 각각 아내 제니퍼를 동석시켰다고 보도했다.

힐리 장관과의 미·영 국방장관 회담에는 영국군 최선임자인 토니 래더킨 국방참모총장 등이 동석했으며, 양국 간 군사협력 방안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정보공유를 중단한 배경 등이 비공개로 논의됐다.

회담에 앞선 모두발언 때는 기자들이 있었고, 모두발언 후 기자들은 모두 퇴장했고 제니퍼는 회담장에 남았다.

WSJ는 "당시 회담 날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공유 중단 조치를 취한 지 바로 다음날이어서 미·영 동맹관계에 상당히 민감한 시점이었다"고 지적했다.

역시 비공개로 진행된 UDCG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등 지원과 무기 생산 상황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감한 사안을 비공개로 논의하는 고위급 회의에는 기밀 취급 자격이 있는 높은 수준의 보안허가를 받았고 업무상 참석이 긴요한 인물이 아니면 원칙적으로 동석이 승인될 수 없다.

정부 고위 인사의 배우자가 낮은 등급의 보안허가를 받고 의례적 행사나 공개 행사에 동석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제니퍼 헤그세스가 어떤 등급이든 보안허가를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WSJ는 "이 질문에 국방부 공보담당자는 답변을 거부했고 본인은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이 부인인 제니퍼뿐만 아니라 우파 팟캐스트 프로듀서인 남동생 필립도 여러 출장과 행사에 동행시키고 있는 점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필립 헤그세스는 최근 국토안보부(DHS) 장관의 선임보좌관이라는 직함을 받아 국방부와 연락을 담당한다는 명목으로 형이 근무하는 국방부를 드나들고 있다.

필립이 이런 직함을 받아 국방부와 연락 업무를 맡고 있다는 사실은 27일 국방부가 AP통신에 보낸 해명자료에서 확인됐다.

폭스뉴스 프로듀서 출신인 제니퍼 헤그세스는 이혼 이력이 두 번 있는 헤그세스 장관의 세 번째 아내다.

그는 폭스뉴스의 '폭스 앤드 프렌즈' 제작팀에 근무하던 2017년 이 프로그램의 주말 진행자이던 헤그세스 장관과의 혼외관계로 임신해 직장 내 불륜 논란에 휩싸였으며, 딸을 낳았다.

기혼자였던 두 사람은 각자의 배우자와 이혼한 후 2019년 결혼했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민간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서 군사작전 계획을 노출시켜 장관 자질 논란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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