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5차 - 분양광고 : 최세나요청 2025-03-19

검찰, 천하람 조사…명태균·이준석 '칠불사 회동' 확인할 듯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지윤 기자
입력 2025-03-29 19: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김영선, '김여사 공천개입 폭로' 조건으로 개혁신당 비례 타진 의혹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사진유대길 기자dbeorlf123ajunewscom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사진=유대길 기자dbeorlf123@ajunews.com]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여론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9일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명태균 의혹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천 원내대표를 소환했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명 씨,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함께한 '칠불사 회동'에서 논의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칠불사 회동'은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 29일,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진행된 회동을 말한다. 당시 회동에는 김 전 의원과 명 씨, 당시 개혁신당 대표였던 이 의원, 천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기록 및 텔레그램 메시지를 제시하며 총선 공천 개입 폭로를 조건으로 비례대표 1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튿날인 지난해 3월 1일 개혁신당은 이 의원, 김종인 당시 공천관리위원장 등 지도부가 모여 비공개 논의를 진행했지만, 부정적 반응이 다수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당시 이 의원은 "김 전 의원이 주변에 얘기한 것에 비해 (김 여사에 대한) 폭로 내용이 완결성이 없을뿐더러 대중적으로 논란이 있는 김 전 의원의 개혁신당 합류에 대해 구성원 모두가 부정적이어서 거부됐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 역시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의원으로부터 "무슨 비례대표 1번, 3번(을 달라) 이런 얘기를 일단 듣긴 들었다"며 "전혀 거기에 대해서 일체 반응을 안 하니까 나한테는 포기 상태"였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이 개혁신당에 접촉하게 된 배경으로는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김상민 전 검사를 공천하는 문제를 두고 불거진 김 여사와의 갈등이 꼽힌다.

명 씨 측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해 2월 18일 김 전 의원에게 "창원 의창구에 김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 그러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말했고, 이에 김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내가 얼마나 죽을힘을 다해 도왔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나"라며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여사가 해당 날부터 3월 1일까지 총 11차례 김 전 의원과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내역을 확보한 상태다.

김 전 의원은 결국 지역구를 경남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한다고 언론에 발표했으나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지시로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이 경쟁 정당에서 공천받기 위해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으로 거래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달 17일 창원지검에서 명씨 관련 일부 사건을 이송받은 뒤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가장 속도가 빠른 사건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된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이다. 

검찰은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 김병민 정무부시장 등 서울시 인사들을 조사한 데 이어 20일에는 시장 집무실과 공관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검찰은 여기에 국한하지 않고 윤 대통령 부부가 총선 및 지방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다방면으로 조사하고 있다.

천 원내대표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명 씨와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의원, 박형준 부산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등으로 수사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빠른 수사 속도에 비춰볼 때, 김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