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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물러났던 총수들의 귀환..."책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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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5-03-3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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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롯데 회장, 5년만 롯데쇼핑 사내이사 선임

  • 윤동한 한국콜마·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도 복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총수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총수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배경을 두고 전문가는 위기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24일 열린 롯데쇼핑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신 회장의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는 지난 2020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계를 낸 지 5년 만이다.

롯데쇼핑은 이날 이사회에서 신 회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롯데쇼핑은 롯데그룹 근간인 유통업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다. 하지만 롯데쇼핑 실적은 악화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롯데쇼핑 매출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13조9866억원, 영업이익도 6.9% 줄어든 4731억원을 기록했다.

그렇다 보니 신 회장의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는 위기 상황 속 책임 경영을 이끌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롯데쇼핑은 신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한 데 대해 "그룹의 한 축인 유통 부문을 책임지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총수 경영 복귀는 신 회장뿐이 아니다. 한국콜마 창업주 윤동한 회장도 건강기능식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콜마비앤에이치 등기이사로 복귀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

콜마비앤에이치 영업이익은 △2021년 916억원 △2022년 611억원 △2023년 302억원 △지난해 246억원으로 매년 감소세다. 윤 회장 복귀 역시 실적 부진을 겪는 계열사의 실적 개선을 위한 돌파구로 풀이된다.

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도 회사가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자 5년 만에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최 회장은 깨끗한나라 이사회 의장으로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경영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총수들의 경영 복귀는 실적 개선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교수는 "경영 실적이나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오너가 직접 일선에 나서 진두지휘하겠다는 차원"이라며 "책임경영 강화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사업은 오너 선택이 결정적인 만큼 향후 의사 결정 과정이 원활하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총수 경영 복귀가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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