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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해제에 2월 주택 거래 급증...'악성 미분양' 11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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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5-03-3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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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2월 주택 통계' 발표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급증하며 전국의 주택 거래가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이후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거래는 활발했으나 공급 선행 지표로 불리는 주택 인허가와 착공, 분양, 준공 등 지표는 모두 하락했다. 최근 증가세를 지속하던 미분양 주택은 소폭 줄었지만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 증가세가 이어지며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698건으로 전월 대비 32.3%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16.6% 늘었다.

수도권이 2만4026건으로 전월 대비 34.6% 증가했으며 지방은 2만6672건으로 30.3% 늘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매매(4743건)가 전월(3233건) 대비 46.7% 늘었다. 봄 이사철 수요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더해 토허제 해제가 맞물린 결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전국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도 전월보다 38.6% 늘어난 27만8238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6.0% 증가했다. 수도권 17만6506건, 지방 10만1732건으로 각각 전월 대비 35.4%, 44.6% 증가했다.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는 25.1% 증가한 12만3808건, 비아파트는 51.8% 늘어난 15만443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월세 거래(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가 17만5124건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하며 전세를 크게 앞질렀다.

2월 누계(1~2월) 기준으로 연도별 월세 거래 비중은 2021년 41.7%, 2022년 47.1%, 2023년 55.2%, 2024년 57.5%, 올해 61.4% 등으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점차 뚜렷해지는 추세다.
 
사진국토교통부
[사진=국토교통부]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등 공급 선행지표 모두↓…악성 미분양도 증가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와 전월세 거래는 활발했으나 주택 공급 시장의 각종 선행 지표는 모두 하락했다.

전국의 주택 인허가는 1만2503가구로 전월 대비 44.3% 감소했으며 1~2월 누계 인허가(3만4955가구)도 전년 동기 대비 28.3% 줄었다. 지난달 수도권 주택 인허가(7003가구)가 전월 대비 53.7% 감소했다.

주택 착공은 1만69가구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으나 1~2월 누계(2만247가구)로는 전년 동기 대비 40.6% 급감했다.

2월 분양(승인 기준)도 5385가구로 27.6% 줄어든 가운데 수도권 분양은 전무했다. 1~2월 누계로도 분양은 1만282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7.9% 줄었다. 준공도 3만6184가구로 13.3% 감소했다. 다만 1~2월 누계(7만7908가구)로는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사진국토교통부
[사진=국토교통부]


지난해 12월부터 증가세를 지속하던 미분양 주택 물량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61가구로 전월(7만2624가구)보다 3.5% 감소했다. 다만 다 짓고도 분양되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2만3722가구로 3.7% 늘었다. 악성 미분양은 작년 12월 이후 석 달 연속 2만 가구를 상회했다. 준공 후 미분양이 2만3000가구를 넘은 것은 2013년 10월(2만3306가구) 이후 처음이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008~2011년 4만~5만 가구에 달했으나 점차 줄어들며 2022년 5월에는 6800여 가구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2023년 10월 1만 가구를 넘어선 뒤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국토교통부

[사진=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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