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김세현(17)이 프랑스 롱 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금호문화재단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폐막한 2025 롱 티보 국제 콩쿠르 피아노부문에서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1위를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세현은 결선에서 프랑스 공화국 근위대 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시상되지 않았으며, 3위는 대한민국의 이효가 수상했다.
김세현은 1위 상금 3만5000 유로(약 5577만원)를 받는다. 김세현을 비롯한 모든 수상자들은 콩쿠르 부상으로 몬테 카를로 오페라 극장, 베르사유 왕실 오페라 극장 등 10여 개의 세계적인 음악 축제에 초대된다.
김세현은 201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2023년 클리블랜드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1위와 청중상, 청소년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2019년 영 차이콥스키 국제 온라인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2위, 모닝사이드 뮤직 브릿지 국제 협주곡 콩쿠르 등을 석권했다.
그는 보스턴 조던 홀, 파리 코르토 홀, 일본 야마하 홀 등 세계 저명 무대에 올랐으며 코리안 심포니, 칸톤 심포니 등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김세현은 현재 하버드 대학교와 뉴잉글랜드 음악원의 5년 복수 학위 프로그램에 재학 중이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과정을,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피아노 석사과정을 당 타이 손과 백혜선 사사로 수학하고 있다.
롱 티보 국제 콩쿠르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르그리트 롱과 바이올리니스트 자크 티보가 1943년에 창설했다. 1~3년 주기로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부문 콩쿠르가 열리고 있으며, 만 16세부터 만 33세 이하의 젊은 음악가를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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