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에서 청년이 창업하면 사무실을 거저 내주고 숙소를 저렴하게 빌려준다.
광주시는 청년 창업가를 위한 ‘맞춤형 예비창업가 발굴육성 사업’을 4월부터 추진한다.
사무 공간과 거주 시설을 지원하고 기술 고도화 자금을 지원한다.
모집 대상은 지역에서 창업한 지 3년이 되지 않은 기업이고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인 ‘지역청년 초기창업기업’이다.
광주시는 우선 임대료가 부담돼 사무실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청년기업에게 ‘아이플렉스 광주’에 사무 공간을 제공한다.
21개 회사가 입주하며, 최초 6개월 사용 후 반기별 평가를 통해 최대 3년 동안 입주할 수 있다.
거주 시설의 경우 청년 기업 7개 사를 대상으로, 20평대 공간을 월 18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한다.
최초 2년 동안 이용할 수 있고 평가를 통해 2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청년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고도화 자금도 지원한다.
심사를 통해 8개 기업을 선정, 기업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아이플렉스 입주기업만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광주지역 전체 청년 초기창업기업으로 대상을 늘렸다.
선정된 기업은 창업기획자(AC), 벤처투자사(VC) 등 전문가로부터 기업 발전 방향에 대한 맞춤형 점검을 받을 수 있다.
맞춤형 상담과 투자유치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지난해에는 청년기업 21개 사를 지원했지만, 올해는 30개 이상 청년기업을 지원을 늘린다.
특히 청년기업과 상담할 전문가 인력자원도 추가로 확보해 다양한 상담을 해준다.
청년기업은 전문가와의 일대일 상담을 통해 투자유치, 정부 지원사업 연계 등 성장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고 우수 기업으로 평가될 경우 창업기획자(AC)의 직접 투자도 받을 수 있다.
청년기업의 자금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청년창업 특례보증도 지원한다.
이번 특례보증 지원은 업력 7년을 넘지 않고 광주지역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청년 창업기업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광주시와 협약한 은행에서 기업당 최대 5000만원을 시중금리보다 저렴하게 대출받을 수 있다.
이밖에 청년이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뽐내고 사업화 가능성을 평가받을 수 있게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추진한다.
전국에서 모인 청년들이 광주 도시문제 해결과 관련된 사업화 계획을 발표하고, 전문가 평가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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