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5차 - 분양광고  2025-03-19

자영업자 대출 부실 '빨간불'…2금융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서영 기자
입력 2025-03-31 15: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다중채무자 56.5%…180만명 육박

  • 연체율, 여전사 3.65%·저축은행 11.70%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2금융권 연체율이 10~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자영업자 상환 여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성훈 의원(국민의힘)과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기준 여신전문금융사(카드사·캐피털 등)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3.67%로 2014년 2분기(3.69%) 이후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11.70%로 집계됐다. 2년 전인 2022년 4분기(3.12%)와 비교하면 3배 이상 급등한 수치로 2015년 2분기(11.87%)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개인사업자의 보험사 연체율도 1.46%로 2019년 2분기 1.48% 이후 5년 6개월래 최고치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은행보다 대출 문턱이 낮은 비은행권으로 자영업자들의 자금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신용도가 낮은 차주일수록 비은행권 의존도가 높아지며 전반적으로 리스크 누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은행권 연체율은 0.60%로 전 분기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이러한 상황은 자영업자의 다중채무 구조와 맞물려 부실 위험을 더욱 키우고 있다. 전체 자영업자 차주 가운데 절반 이상이 두 곳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이며, 이들이 보유한 빚은 전체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70.4%인 749조6000억원에 달한다. 

자영업자 다중채무자 수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77만4000명으로 18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4분기에는 176만1000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2019년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4억3000만원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제2금융권 자영업자 대출은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특히 주의해애 한다"며 "대환대출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자영업자 부실화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