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월부터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설상가상 영남권 대형 산불로 농가가 타격을 입어 농산물 가격마저 들썩일 조짐이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물가가 요동치면서 소비자 체감 물가는 가중될 전망이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격을 올리거나 올리기로 한 식품·외식업체는 4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오뚜기·매일유업·오비맥주 등이 1일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오뚜기는 라면류 가격을 평균 7.5%, 매일유업과 오비맥주는 각 8.9%, 7% 올린다.
간편한 한 끼로 여겨지던 버거·샌드위치도 예외는 아니다. 롯데리아·노브랜드 버거·써브웨이도 2.3~3.7% 인상에 나서면서다.
그렇다 보니 가공식품·외식 물가 지수 상승률이 3%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대를 유지했으나 올해 1월 2.7%로 급등했고 지난달에는 2.9%까지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2.0%)을 뛰어넘었다. 또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산불로 농가가 피해를 보아 농수산물 수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불길이 휩쓴 지역은 마늘·사과·고추 등 국내 주요 농산물 주산지다 보니 먹거리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깐마늘(20㎏)과 사과(10㎏) 중도매 가격은 각각 16만3286원과 8만3780원으로 평년 대비 9.18%, 74.15% 비싸다.
고추(10㎏) 중도매 가격은 4만6480원으로 평년보다 20% 낮지만, 산불 발생 이후 가격이 오름세다. 도매가격이 약 2~3주 시차를 두고 소매 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추후 소매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배추와 무 등 노지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뛰어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배추(1포기)와 무(1개) 소매 가격은 각각 5547원, 2866원으로 평년 대비 30.18% 52.53% 오른 상태다.
문제는 농산물 수급 피해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수된 농작물 피해는 안동시(1097ha), 의성군(215ha), 청송군(178ha), 영양군(65ha) 등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경북도는 산불 피해 조사가 일단락되면 피해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물가협회는 "산불과 이상기후 영향으로 사과·마늘·양파를 비롯한 농산물 전반의 가격 강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격을 올리거나 올리기로 한 식품·외식업체는 4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오뚜기·매일유업·오비맥주 등이 1일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오뚜기는 라면류 가격을 평균 7.5%, 매일유업과 오비맥주는 각 8.9%, 7% 올린다.
간편한 한 끼로 여겨지던 버거·샌드위치도 예외는 아니다. 롯데리아·노브랜드 버거·써브웨이도 2.3~3.7% 인상에 나서면서다.
그렇다 보니 가공식품·외식 물가 지수 상승률이 3%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대를 유지했으나 올해 1월 2.7%로 급등했고 지난달에는 2.9%까지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2.0%)을 뛰어넘었다. 또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를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깐마늘(20㎏)과 사과(10㎏) 중도매 가격은 각각 16만3286원과 8만3780원으로 평년 대비 9.18%, 74.15% 비싸다.
고추(10㎏) 중도매 가격은 4만6480원으로 평년보다 20% 낮지만, 산불 발생 이후 가격이 오름세다. 도매가격이 약 2~3주 시차를 두고 소매 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추후 소매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배추와 무 등 노지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뛰어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배추(1포기)와 무(1개) 소매 가격은 각각 5547원, 2866원으로 평년 대비 30.18% 52.53% 오른 상태다.
문제는 농산물 수급 피해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수된 농작물 피해는 안동시(1097ha), 의성군(215ha), 청송군(178ha), 영양군(65ha) 등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경북도는 산불 피해 조사가 일단락되면 피해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물가협회는 "산불과 이상기후 영향으로 사과·마늘·양파를 비롯한 농산물 전반의 가격 강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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