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얀마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강진이 발생한 이후 확인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 정권은 28일 지진 발생 이후 이날까지 최소 2028명이 사망하고 3408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인터넷 등 인프라가 열악해 실시간 피해 규모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 군사정부와 대립 중인 반군이 통치하는 지역은 피해 집계가 안 되고 있어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진은 앞서 지난 28일 낮 12시 50분께(한국시간 오후 3시 20분) 중부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에서 7.7 규모로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재난 발생 이후 첫 72시간이 생명을 구하기 위한 ‘골든타임’으로 여겨진다.
AP통신은 “중장비가 부족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이 늦어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40도에 육박하는 불볕 더위 속에서 맨손으로 잔해를 파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을 가능성을 71%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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