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전 세계의 공급망 체인을 흔들어버리는 우리 산업에 대한 도전에 정부와 기업이 국민과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31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찾아 "대한민국에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내일 경제안보전략TF를 발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다하겠다"며 "기업이 직면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면서 우리 사회에 닥친 문제를 결코 지체시키지 않고 적시에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1400억달러 이상으로 2위와의 현격한 차이를 갖고있는 반도체 산업을 굳건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술력, 생산직과의 좋은 노사 관계 등이 발휘돼 정부와 같이 전 세계에 불어닥친 쓰나미를 반드시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법 개정을 포함해 산업체 지원, 반도체 지원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4월 2일에 있을 관세 정책 등 측면에서 변화가 예상되지만, 지금까지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지원한 만큼 앞으로도 계속 지원해 주신다면 그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대행은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상관계장관 간담회를 열어 그동안 경제부총리가 주재해 온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국무총리 주재의 '경제안보전략TF'로 격상했다.
경제안보전략TF은 미국 신정부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 증가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하고, 통상과 안보 이슈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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