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미군은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소방 지원 작전을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주한미군은 지난 26일부터 제2전투항공여단 소속 치누크(CH-47) 헬기 1대와 블랙호크(UH-60) 헬기 4대를 산불 피해 지역에 전개해 산불 진화를 지원해왔다. 이들 헬기는 헬기용 대형 양동이 밤비버킷을 장착하고 피해 지역 상공에서 물을 뿌렸다.
주한미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임무로 주한미군의 한국 주둔이 억지력과 방어력을 넘어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주한미군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려운 시기에 한국을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인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주한미군은 동맹국들의 요청이 있을 때 언제든지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소속 헬기와 인원들은 우리 군 당국과 협의를 거쳐 전날 부로 산불 진화 지원 임무를 종료하고 원부대로 복귀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난 29일 각 부대에 하달한 지휘서신에서 “특히, 이번 산불 진화에는 주한미군도 헬기를 지원하여 힘을 보태주었다”며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강한 유대감을 보여준 주한미군 장병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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