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①] 김민경 "두려움을 이겨내면 희열이 있다"

김민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밝고 유쾌함이다. 개그우먼으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온 그녀는 이제 운동까지 섭렵하며 전혀 예상치 못한 길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도전을 넘어 사격 국가대표로까지 자리 잡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시작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스스로를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이었다고 말하는 김민경은, 단순히 ‘선착순’이라는 말 하나에 이끌려 개그우먼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선택이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개그우먼에서 운동뚱, 그리고 국가대표까지. 예상치 못한 길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그녀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리고 앞으로 그녀가 도전하고 싶은 새로운 목표는 무엇일까? 김민경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도전 정신과 따뜻한 진심을 들여다보았다.

 
사진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김민경 [사진=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개그콘서트에 출연할 때부터 굉장히 인상깊게 봤다. 너무 밝고 통통 튀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는데 개그우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뭔지 궁금하다

-성격이 소극적이고 나서는 걸 잘 못했는데 이런 성격도 바꾸고 싶었는데 마침 전유성선생님이 코미디시장이라는 코미디극단을 만드는데 선착순이라는 말에 ‘아 빨리 가면 되는구나’하는 마음에 서울에 상경하게 됐다. 자신감이 없는 저에게는 선착순이라는 말이 희망이었다.
 
개그우먼뿐만 아니라 운동까지 영역을 넓히고 사격 국가대표까지 됐는데 어떻게 본인의 재능을 찾고 꾸준히 도전할 수 있는 건가. 원동력이 궁금하다
 -저는 운동신경이 좋다는 걸 몰랐었다. 근데 ‘맛있는 녀석들’ 감독님이 시청자분들이 먹기만 하다보니까 건강을 걱정한다고 하셔서 운동프로젝트인 운동뚱을 하게 된 거다. 너무 하기 싫었는데 제가 걸리는 바람에 하게 됐다. 포기하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시청자와의 약속이라는 말에 전 포기 할 수 없었고 보시는 분들이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주시니깐 그 힘으로 버틸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것저것 운동을 하다가 사격을 제의 받았고 부담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하다 보니 국가대표가 되고 제 인생이 바뀌게 됐다.
 
김민경이 전하는 메시지 사진 김호이 기자
김민경이 전하는 메시지 [사진= 김호이 기자]


운동 이외에 예상치 못하게 발견한 재능들이 있나
-저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근데 캐릭터가 도전하는 캐릭터이다 보니까 새로운 걸 계속 도전하다보면 또 발견 할 수도 있을 거다(웃음).
 
새로운 모습을 본 동료들의 반응은 어땠나
-다들 대단하다고 멋지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그 말에 또 용기도 나고 기분도 좋았다.
 
뭔가를 도전하는 본인만의 기준이 있나
-두려움이 너무 크게 있었다. 근데 그걸 이겨내면 희열이 있었다.
 
본인 생각하는 김민경의 장점은 뭔가
-밝고 따뜻하고 편안함?(하하). 그래서 애들도 어른들도 모두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그리고 어떤 팬 분이 말씀해주시더라. 민경 씨를 좋아하는 이유는 진정성 있는 모습이라고 말이다.
김민경과 사진 김호이 기자
김민경과 [사진= 김호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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