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1일 한화에 대해 김승연 회장의 지분증여는 승계 관련 한화 주가 불확실성의 해소 요인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31일 김승연 한화 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한화 지분을 세 아들에게 증여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며 "김 회장 보유 지분 22.6% 중 김동관 부회장에 4.9%,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에게 각각 3.2%로 총 11.3%를 증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의 세 아들이 100% 보유하고 있는 한화에너지가 상장을 준비하며 한화 주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한화에너지 상장 이후 한화와의 합병을 통한 그룹 승계가 유력하게 거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증여세 재원 확보를 위한 중장기적 배당 확대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증여세에 대한 과세기준 가격은 한화 주가가 4만원대에 안착한 3월부터 계산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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