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582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533억 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2.3%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6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5% 증가했다.
지난달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7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보통신(IT) 전 품목 수출이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동시 플러스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은 고부가 메모리 호조세에 힘입어 131억 달러(11.9%)를 기록했다. 컴퓨터SSD 수출은 12억 달러를 달성하며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 수출이 줄었으나 하이브리드차·내연기관차 수출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32억 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51.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6개 지역에서의 수출이 늘었다. 대(對)중국 수출은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4.1% 감소한 101억 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대미국 수출은 11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 늘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533억 달러로 집계됐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9.0%), 석탄(-34.8%)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7.3% 줄어든 101억 달러로 나타났다. 에너지 외 수입은 43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4.8% 증가했다.
3월 무역수지는 49억8000만 달러 흑자로 1~3월 누계 무역수지는 73억4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미 측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신속한 국내지원 조치 마련을 통해 수출업계가 당면한 불확실성을 해소해나가는 데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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