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생태환경부는 전국을 대상으로 한 이산화탄소 배출권 시장에서 거래를 허용하는 업종에 대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정련 등 3가지 업종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전력업계만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었다. 범위 확대를 통해 기업이 배출량 삭감에 소요되는 비용을 억제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삭감을 위한 노력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대상업종 확대로 시장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은 기존 약 2200사에서 약 3700사로 증가한다. 전력,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정련을 다 합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체의 60%에 달한다. 거래대상이 되는 온실가스 종류는 이산화탄소, 사불화탄소(CF4), 육불화에탄(C2F6).
생태환경부는 새롭게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이 규칙 등을 정확하게 인식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시장 참여를 2단계로 구분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4~26년에는 우선 기업에 규정을 주지시키는데 주력하며, 2027년 이후는 정책・규정을 정비, 1개 제품당 생산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감소와 과잉 생산력 해소로 연결짓는다는 계획이다.
전국의 거래시장은 기업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규정, 배출량을 초과한 기업이 다른 기업으로부터 배출권을 구입하는 구조다. 2021년 7월 거래 개시 이후 거래된 배출권은 지난해 말까지 6억 3000만 톤(이산화탄소 기준), 누적 거래액은 약 430억 위안(약 8900억 엔)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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