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가 첫발을 뗐다. 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올 한 해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APEC 특위는 이날 첫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과 여야 간사를 선임했다. 위원장에는 5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여야 간사는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과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아울러 여당 위원으로는 이인선·조정훈·김형동·이달희·유영하 의원이, 야당 위원으로는 윤후덕·홍기원·장경태·허성무·임미애·김태선·이병진·이연희·조인철 의원이 참여한다. 비교섭단체 몫으로는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포함됐다.
김기현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21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경주에 모여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 의지가 있다는 것을 재확인할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APEC 개최라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만희 의원은 "국제 관계가 요동치고 있고 동북아시아의 경우 글로벌 역학 구도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일영 의원 역시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매우 어렵고 미국 등 주변 국가와 통상·외교·무역 관계에서 중요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특위 활동을 많이 해야 할 것"이라며 "빈틈없이 국회에서 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32차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회 차원의 정책 대응을 위해 꾸려진 특위는 12월 31일까지 활동한다. 개막까지 약 7개월도 채 남지 않은 만큼 특위는 안건 처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 종료를 앞두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서둘러야 되는 상황"이라며 "가급적이면 다음 주 초쯤, 빨리 회의를 진행해서 안건들을 챙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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