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백화점 4사의 명품 주얼리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의 작년 주얼리 매출은 전년 대비 21.8% 증가했고, 올해(1∼3월)는 41.6% 늘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해 명품 주얼리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했고, 올해(1~3월) 역시 35% 이상 성장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시계·주얼리 부문 매출이 23.6% 증가했고, 올해(1~3월)는 43.9%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최근 5년간 럭셔리 주얼리·워치 매출이 연평균 21% 증가했다. 특히 올해(1~2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0% 이상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유행을 쉽게 타는 명품 가방, 의류 대신 초고가 주얼리로 수요가 옮겨가면서 백화점들은 명품 주얼리 카테고리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1일 본점 1층에 '반클리프 아펠', '그라프'를 동시에 오픈했다. 기존에 입점한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에 이어 메이저 하이 주얼리 브랜드 강화에 본격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무역센터점에 ‘부첼라티’, ‘다미아니’ 등 하이주얼리 브랜드 매장을 새로 열었다. 올해는 판교점에 국내 최대 규모이자 경기권 첫 ‘롤렉스’ 매장을 선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 아직 들어오지 않았거나, 소개되지 않은 신규 럭셔리 브랜드 입점이 소비자 선택을 받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주얼리는 아직까지 오프라인 구매율이 높은 만큼 긍정적인 집객 효과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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