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PT-4o는 정치 만평, 광고 카피, 시각 기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단 몇 분 만에 제작한다. 기자가 “요즘 정치 이슈 중 풍자하고 싶은 소재로 만평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자 GPT-4o는 “요즘 정치판을 보면 풍자하고 싶은 주제가 많다”며 탄핵 관련 이미지를 생성했다. 이후 특정 인물을 이재명 대표로 수정해 달라고 하자 얼굴형과 안경, 표정 등 디테일이 추가되며 더욱 유사한 만평이 완성됐다.
광고 캠페인도 신속하게 진행됐다. 슬로건, 이미지 콘셉트, 영상 카피, SNS 게시물 등 광고 관련 전 과정을 5분 내로 제작했다. 기자가 CI 색상이 다르다고 지적하자 GPT-4o는 로고 이미지를 분석해 색상 코드를 추출한 뒤 이를 반영해 포스터를 수정했다. ‘5개 국어 글로벌 경제지’라는 특징을 반영해 달라는 요청에는 '세계를 읽는 AI, 아주경제'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포스터를 만들어냈다.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에 대한 기사 제작을 주문하자 30일 내린 비와 함께 진화에는 성공했지만 3일만 더 지체됐더라도 국토가 절반 가까이 불탔을 것이라고 인공지능(AI)은 분석한 뒤 관련 기사를 만들어 냈다.
첫 번째 이미지는 의성에서 시작된 불길이 24시간 만에 동해까지 도달한 실제 확산 경로를 보여준다. 당시 서풍 영향으로 불은 평균 시속 4㎞ 속도로 이동하며 산림을 태웠다. 두 번째 전국 지도에서는 의성 지역 발화 지점이 강조되며 마지막 지도는 산불이 일주일간 더 지속됐다면 수도권 남부와 강원 일부까지 번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챗 GPT는 "당시 초속 12m(시속 40㎞)에 달하는 강한 서풍과 15% 이하 습도로 인해 산불 확산 속도가 가속화됐다"며 "만약 3월 30일 강우가 없었더라면 피해 면적은 20만㏊를 넘어섰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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