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요원·강찬희·정경호 '귀신들', 韓 영화 SF 새 바람 일으킬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송희 기자
입력 2025-04-02 00: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영화로운 형제
[사진= 영화로운 형제]
 
'뜨거운 감자'로 불리는 AI 소재 SF 장르 영화 '귀신들'이 공개됐다. 사회적 이슈들을 AI 요소와 접목 시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영화 '귀신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귀신들'(감독 황승재)의 언론 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황승재 감독과 주연 배우 이요원, 강찬희, 정경호가 참석했다.

영화 '귀신들'은 가까운 미래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인간과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AI들이 사람들과 공존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보이스피싱, 유기 동물, 모기지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AI와 SF 장르를 통해 재해석하며 신선한 접근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SF 장르의 불모지라 평가받는 한국 영화계에서 과연 새로운 도약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바.

황승재 감독은 "SF라고 하면 먼 미래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우리 곁의 현실적 문제들에서 소재를 찾았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일들을 SF적으로 표현하면서 관객들에게 익숙한 공포와 공감을 끌어내고자 했다"며 작품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우리 영화가 올봄 개봉작 중 가장 따끈따끈한 신상"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작품은 특히 8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이요원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영화 '그래, 가족' 이후 오랜만에 극장가를 찾은 이요원은 "짧은 촬영 기간과 독립영화 특유의 방식이 낯설었지만, 오히려 그 매력에 끌렸다"며 "감독님의 확실한 색깔이 녹아든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편리함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AI 기술의 양면성을 생각하게 했다"며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에도 공감을 드러냈다.
사진 영화로운 형제
[사진= 영화로운 형제]

영화 '썰' '메소드 연기' '화이트데이: 부서진 결계' 등을 선보인 강찬희는 AI라는 독특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연기의 폭을 넓혔다.

그는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감독님과 함께 AI를 연기할 때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고민했다"며 "감정 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연기적 도전을 털어놨다.

정경호는 황승재 감독과 '구직자들'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그는 "긴 호흡의 작품을 하다가 짧은 호흡의 작품을 하며 연기적인 압축과 밀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우리 사회가 AI를 통해 직면하게 될 현실적 공포를 표현한 작품이라 더욱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황승재 감독은 "영화의 제목인 '귀신들'에는 우리가 만들어낸 AI가 결국 허상을 만들어내는 건 아닐까 하는 질문이 담겨 있다"며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우들 역시 "작은 영화지만 큰 세계관과 의미를 담고 있다"(정경호), "많은 분이 관심을 두셨으면 한다"(강찬희), "대중에게 전달돼 사랑받기를 바란다"(이요원)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영화 '귀신들'은 오는 4월 9일 극장 개봉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