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3월 24일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와 관련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이 언론에 약간의 잡음을 일으켰다(The Homeplus rehabilitation generated some noise in the press)"며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3월 초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MBK파트너스가 여전히 홈플러스 운영을 통제하고 있으며 우리가 보유한 지분의 의미 있는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여러 이해관계자 중 일부가 주주에 비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는 MBK파트너스의 책임을 묻는 강도 높은 질의가 이어졌다. 그러나 김 회장은 회의에 불참해 책임 회피라는 비판을 받았다.
금융감독원도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MBK파트너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기 전부터 신용등급 강등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 정황이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은 홈플러스와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고려아연 인수와 관련해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하며, 언론의 '선정적 헤드라인(sensationalist headlines)'을 비판했다.
그는 연례 서한에서 "세계 최고의 멀티메탈 제련소 인수를 선정적 헤드라인이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최대 주주의 백기사 역할을 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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