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라희씨(80)가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직에 복귀했다. 2017년 이른바 국정농단 여파로 관장직에서 물러난 지 8년 만이다.
2일 미술계에 따르면 삼성문화재단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획한 호암미술관 특별전 '겸재 정선' 개막에 맞춰 이건희 선대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을 리움 명예관장으로 추대했다.
홍 명예관장은 겸재 정선전의 도록에서 "호암미술관과 대구 간송미술관에서 열리는 '겸재 정선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양대 사립미술관이 협력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두 재단의 창립자인 호암 이병철 선생과 간송 전형필 선생은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문화보국'을 실천하실 분들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31일 열린 전시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성원에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하겠다"며 포부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홍 명예관장은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다. 호암미술관장, 현대미술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리움미술관장을 맡았지만, 2017년 국정농단 여파로 관장직에서 물러났다. 리움미술관은 2017년 홍 여사가 관장직에서 사퇴한 뒤 줄곧 관장직이 비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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