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 손에 든 트럼프.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수입하는 유럽연합(EU) 품목에 20%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EU는 불법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합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의 이번 상호관세는 5일 시행될 10% 기본관세와 9일로 예고된 국가별 관세로 구성돼 있다. EU는 20% 관세를 부과 받았다.
이에 따라 유럽의회는 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를 두고 베른트 랑게 무역위원장 이름으로 성명을 냈다.
랑게 무역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을 해방의 날로 부를지 몰라도 일반 시민 관점에서 보면 인플레이션의 날이다”며 “부당하고 불법적이며 불균형적인 조치는 관세 분쟁만 더 부추기고 미국과 전 세계 경제가 내리막길을 걷게 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관세 조치 결정으로 미국 소비자는 무역 전쟁에서 가장 무거운 부담을 져야 할 것이다”며 “이러한 관세는 공정과 제조를 더 비효율적으로 만들고, 투자 환경에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 “EU는 합법적이고 비례적인 조치로 대응하겠다”며 “주권을 수호하며 민주적으로 EU 시민 이익을 위해 만든 법을 (미국의 관세 조치에 따라) 바꾸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EU의 입장과 단호한 대응이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충분한 인센티브가 되기를 바란다”며 “EU는 해결책을 찾는 데 언제나 열려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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