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겨냥해 상호관세를 발표한 가운데 미국 관세율이 약 1910년 이후 최고치인 22%로 급등했다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밝혔다.
피치의 올루 소놀라 미국 경제연구 책임자는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를 분석한 결과,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2024년 2.5%였던 것이 1년 만에 22%로 높아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소놀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결과에 대해 “1910년 이후 최고”라며 “모든 무역 상대국이 훨씬 높은 세율을 적용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높은 관세는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놀라는 “많은 국가들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높은) 관세율이 장기간 유지된다면 대부분 기존 경제 전망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백악관 로즈가든 행사에서 ‘미국 해방의 날’이라며 새로운 관세 정책을 내놓았다. 기본적으로 모든 다른 국가들이 미국으로 보내는 제품에 최소 10% 세금을 부과하고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최대 49%에 이르는 상호적 관세를 적용한다.
백악관 문서에 따르면 중국은 34%, 유럽연합은 20%, 베트남은 46%의 관세가 부과된다. 일본은 24%, 한국 26%, 인도 26%, 대만 32% 등 다른 국가들도 더 높은 관세를 부과 받는다.
주로 원자재, 의류, 농산물 수출에 의존하는 최빈국들도 예외는 아니다. 캄보디아 49%, 스리랑카 44%, 최근 지진 피해를 본 미얀마는 40%의 관세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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