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프로야구 팬인 A씨는 맘카페를 통해 "최근 창원NC파크에서 외벽 구조물인 루버가 낙하하면서 관중이 맞아서 숨졌다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NC파크는 그나마 최근에 개장한 구장인데도 이런 사고 났다. 그렇다면 오래된 구장들의 안전은 괜찮은 것이냐"고 덧붙였다.
야구 역사상 초유의 관중 사망사고에 다른 야구팬들도 A씨와 비슷한 정신적 트라우마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글 작성자는 "야구장을 갈 때마다 이 일이 생각 날 것 같다. 그 친구 가는길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가족들도 마음 잘 추스르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특히 현장에서 사고 당시 모습을 본 한 야구팬은 카페를 통해 "살아 있는게 미안할 정도로 가까이 있었다"며 "화장실 가려다 그 현장을 목격했는데, 그 현장의 공포가 떠올라 잠도 못자고, 일도 제대로 집중을 못하고 있다"고 힘겹게 말했다.
정신과 전문의인 정영인 부산대 의대 명예교수는 연합뉴스를 통해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사고가 난 만큼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니더라도 불안함을 느끼는 야구팬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과 안전대책을 강구해야 이러한 사회적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1일 창원시설공단은 보도자료를 내고 "야구장에서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한 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NC 구단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프로야구가 열리는 야구장은 모두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고, 각 구단이 임대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구단 측은 실제 이날 외부 안전점검 업체를 통해 창원NC파크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벌였다.
앞서 지난 달 29일 NC와 LG의 경기가 열린 경남 창원NC파크에서 관중 B씨가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머리를 다쳤다.
이 사고로 B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숨졌고, B씨의 동생은 쇄골이 부러져서 치료 중이다.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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