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에도 원자재 확보와 생산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다양한 조달 전략을 마련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3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 모빌리티쇼' 기자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철강 원자재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며 "향후 정책이 구체화되면 보다 명확한 대응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과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도 참석했다.
미국 정부는 국가별 개별 관세율을 발표했으며 한국산 철강에는 25%가 부과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회사는 기술 혁신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북미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차세대 굴착기가 공개됐다. 전자유압 기술을 적용해 작업 효율성과 정밀도를 높였으며 스마트 어시스트, 스마트 세이프티, 스마트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해 운전자 보조, 작업장 안전, 장비 가동 시간 극대화를 실현했다.
40t급 '현대(HYUNDAI)' 굴착기와 24t급 '디벨론(DEVELON)' 굴착기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두 제품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 건설장비로, 보다 정밀한 작업 성능과 연비 효율성을 갖췄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건설기계 자동화 기술에서 레벨 2~3 수준까지 도달했으며, 2030년까지 완전한 무인 장비 도입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레벨 4 기술이 확보되면 본격적인 현장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엔진 개발도 진행 중이다. 새롭게 개발된 6L급 DX05와 8L급 DX08 디젤 엔진은 출력과 연비, 내구성을 개선했으며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오일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누적 수출 45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약 7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연평균 12.5% 성장률을 기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최철곤 사장은 "이번 신모델은 선진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 시장에 차례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모빌리티쇼에서는 1215㎡(367평)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하며 △건설혁신 리더십 △건설혁신 기술 △건설혁신의 미래 등을 주제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4D 라이드, VR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차세대 굴착기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디지털 그래피티 그리기, 유아용 건설기계 장난감 ‘데구르르(Dgrr)’ 체험, 굿즈샵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조 사장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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