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텐센트 등 올해 엔비디아 칩 23조원어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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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5-04-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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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보도…美 규제 앞두고 물량 확보 차원인듯

엔비디아 로고사진EPA연합뉴스
엔비디아 로고[사진=EPA·연합뉴스]

중국 기업들이 올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을 160억 달러(23조5000억원) 이상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매이션을 인용해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 기술 대기업이 올해 1~3월 엔비디아의 H20 칩을 160억 달러 이상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H20 칩은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아래에서도 합법적으로 중국에 판매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보다 성능은 낮지만, 블랙웰에서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장착돼 일부 성능이 개선됐다.
 
이들 중국 기업의 H20 주문량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엔비디아의 매출 393억3000만 달러의 40%를 웃도는 규모다.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켰던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AI 모델을 개발에 H20 칩만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주문이 급증했다.
 
미 정부는 2022년부터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해오고 있다. 이번에 H20으로까지 수출 제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기업들이 미리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이들 기업의 H20 주문량을 성공적으로 납품할 경우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다만 엔비디아는 수요 급증에 대응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와 충분한 생산 용량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생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H20에 대한 수출 금지를 시행하기 전에 엔비디아가 납품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가 최소 25% 이상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든 국가에 ‘10%+α’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다른 나라의 관세 및 비관세 무역장벽에 따라 미국 기업이 받는 차별을 해소한다는 명목의 이번 상호 관세는 기본관세(5일 시행)와 이른바 '최악 국가'에 대한 개별 관세(9일 시행)로 구성돼 있다.
 
한국은 25%가 적용됐다. 국가별 상호 관세율을 보면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 26% ▲태국 36% ▲스위스 31% ▲인도네시아 32% ▲말레이시아 24% ▲캄보디아 49% ▲남아프리카공화국 3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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