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성 울린 관세戰] 애플·엔비디아·TSMC 등 빅테크 주가 대거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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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기자
입력 2025-04-0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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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주요 생산기지에 관세 부과로 주가 7% 하락

  • 아마존, 재고 확보와 소매 부문 대부분 中에 의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폭탄’을 투여한 가운데 해외 생산 비중이 높은 글로벌 대형 기술(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대거 급락했다. 상호관세로 전 세계 공급망이 비용 증가 위험에 처한 가운데 특히 해외 공급망이 상당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타격이 우려되고 있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공급망에 광범위한 격변이 예상되면서 애플, 아마존, 테슬라를 포함한 주요 미국 기업의 주가가 수요일 장외 거래에서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 장 마감 후 거래에서 애플이 7%, 엔비디아가 5%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미국 빅테크 대표주인 '매그니피센트7(M7)'이 모두 하락했다. 

다니엘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관세의 폭풍이 시장이 우려했던 최악의 경우보다 더 나쁜 시나리오”라며 “기술주는 수요 파괴, 공급망과 중국과 대만에 관세가 부여된 것에 대한 우려로 인해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아이폰 생산기지'가 자리한 주요 국가들에 관세가 높게 책정되면서 애플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FT는 애플이 매년 미국에 약 500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하는데 판매되는 아이폰 대부분은 중국에서 생산된다고 부연했다.
 
애플의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는 중국 정저우였지만,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자 이들 물량을 인도, 베트남, 태국 등으로 옮긴 바 있다. 하지만 이들 국가에도 관세가 부과됐다. 인도 26%, 베트남 46%, 태국 36%의 상호관세가 적용됐으며, 애플의 주요 생산 파트너인 폭스콘이 있는 대만도 32%의 관세를 부과받았다. 특히 중국은 이미 부과한 20%에 이번에 34% 상호관세까지 더해졌다. 이에 따라 애플의 공급망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도 이번 조치로 인해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의 분석가들에 따르면 아마존은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에서 수입하는 상품에 의존하고 있으며 소매 부문 비용의 약 4분의 1이 중국과 관련이 있다
 
아울러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인 대만 TSMC의 ADR(미국주식예탁증서) 역시 이날 장 마감 후 거래에서 6% 이상 빠졌고, 메타도 이번 상호관세의 여파로 중국 광고 수익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약 5%하락했다. 
 
따라서 이번 관세 조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며, 공급망 재편과 비용 증가 등의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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