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내 심우정 딸 취업특혜의혹 진상조사단 단장인 한정애 의원은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장호 외교전략본부 기획국장이 심 총장 딸이 합격하고 다른 사람이 탈락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1차 공고에서 박 국장이 경제 분야 채용 후보자 면접을 진행한 뒤 한국말이 서투르다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해당 후보자가) 불합격 처리됐다"며 "이후 2차 공고에서는 심 총장 딸이 전공한 국제협력 전공자로 지원 요건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채용 관련 인사 관리는 인사기획관실에서 해야 하는데, 심 총장 자녀의 경우 외교정보기획국 산하 외교정보1과에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박 국장에 대해 "2022년 7월 대통령실 외교비서관실로 들어갔다가, 2024년 1월 외교부로 복귀한다. 그 해 5월 말 윤석열 정권이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없애고 새롭게 신설한 외교전략정보본부가 있는데, (박 국장이) 외교정보기획국장으로 보직을 받아 오늘에 이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심 총장 딸 취업특혜의혹 진상조사단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외교원은 심 총장의 딸 응시 자격 미달 문제에 대해 그동안 응시생들이 학위 취득 예정서를 제출하면 자격 요건을 갖추는 것으로 인정해 왔고, 심 총장 자녀에 대한 극진한 배려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이같은 해명은 새빨간 거짓말임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립외교원 채용 당시 제출한 석사 졸업 예정 증명서 발급 일자가 굉장히 의심스럽다"며 "통상 지원자들은 채용공고에 안내된 필요 서류들을 수일 전에 미리 준비하기 마련인데, 심 총장 딸이 제출한 증명서 발급 일자는 채용공고 지원 마감일인 2월 5일이다. 당일 증명서를 발급받는 건 배짱이 남다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두 사례는 모두 최초 공고한 범위 내에서 변경한 것이고, 심 총장 자녀 사례처럼 전공 분야 자체를 바꾼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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