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P코리아는 3일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비즈니스에 특화된 AI PC 신제품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자체 AI 솔루션 'HP AI 컴패니언'을 탑재해 차별점을 뒀다. AI 챗봇을 활용해 주요 프로젝트의 리스크 완화 전략을 구상하고, 위기 대응 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다.
2022년 인수한 화상회의 솔루션 기업 폴리의 카메라를 탑재하며 화상회의도 최적화했다. 신제품에 탑재된 폴리 카메라 프로는 △배경 모드 조절 △프라이버시 보호 △자동 프레이밍 △화면 조정 기능 등을 제공한다. 예컨대 조명이 어둡거나 배경이 산만한 경우 자동 프레이밍 및 배경 흐림·교체 기능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그간 PC 산업을 선도해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변모하는 시대에 또 한 번의 지평을 열어 갈 것"이라며 AI PC 시대를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국내 PC 시장의 경우 지난해 출하량 474만대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지만, AI PC 성장세는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AI PC 시장은 5년간 연평균 27.3%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AI PC 시장을 선점을 위한 제조사들의 경쟁도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도 지난달 업무 효율과 생산성에 초점을 둔 AI PC와 업무용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기업용 노트북 브랜드 명을 '델 프로 노트북'으로 통합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올해는 AI가 일상과 업무 환경에 필수 기술로 자리 잡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제품 '갤럭시 북5 프로'의 핵심 기능으로 'AI 셀렉트'를 꼽았다. 갤럭시 북 최초로 탑재된 이 기능은 궁금한 이미지 또는 텍스트가 있을 경우 별도 검색어 입력 없이 터치 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LG전자는 '멀티 AI' 기능을 강조했다. LG전자의 온비다이스 AI인 '그램 챗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형 AI인 '그램 챗 클라우드'를 자유롭게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글로벌 PC 업계 1위 레노버도 올해 신제품에 자체 개발한 AI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다수 탑재했다. 레노버 AI 나우는 메타의 라마 3 기반 거대언어모델(LLM)로 문서 요약·지식 기반 검색 작업을 지원한다. 개인 맞춤형 AI 학습 기능 레노버 러닝 존을 통해 지원되는 △자동 필기 정리 △실시간 녹음 및 텍스트 변환 △퀴즈 생성 △보안이 강화된 메모 기능 등도 활용 가능하다.
김도희 한국IDC 연구원은 "AI PC는 온디바이스 AI를 넘어 AI 에이전트로 진화하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맞춤형 업무 지원과 자동화 기능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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