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경찰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주변 반경 150m 구간에 차벽과 펜스를 설치하고, 헌재 일대를 '진공상태'로 만들었다. 인도가 차단되면서 시민들은 좁은 차벽사사이길로 통행했다.
차도와 인도가 차단되면서 이곳을 처음 찾는 외국인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일부 경찰관들은 외국인들에게 우회로를 알려주는 등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했다.
헌재 주변이 이처럼 진공상태가 되자 이 일대 상인들은 대부분 4일날 휴업을 결정했다. 안국역 인근의 우체국과 카페들은 출입문에 '4일 임시 휴업'이라는 공지문을 저마다 붙였다. 안국역 주변 기업들 대부분도 출근길 직원들의 안전을 우려해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안국역 주변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씨(54)는 "인명사고가 났던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와 달리 이번엔 사고가 안 났으면 좋겠다"며 "나라의 운명이 걸린 큰 선고날이니 영업에 타격이 있더라고 휴무는 감수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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