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건호 전 의원의 당선무효형 선고로 치러진 고흥군 나(고흥군 과역·남양·동강·대서면) 선거구 재선거에서 무소속 김재열 후보가 김동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 순천(갑) 지역위원회(위원장 김문수 국회의원) 선거 지원 활동에 대한 지역 내 민심은 호평이다.
지난 2일 고흥에서 만난 지역 주민들은 "순천 사람들이 와서 자기 일처럼 열심히 뛰더라"며 "정말 대단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새벽부터 나와 출근길 인사를 하고, 하루 종일 마을을 돌아다니며 유권자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다른 지역 일인데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일인가 하고 느끼는 순간이 많았다"고 했다.
실제로 순천(갑) 지역위원회는 고흥뿐만 아니라 광양, 담양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지원 활동을 펼쳤다. 특히, 당원들은 새벽바람을 맞으며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눴고, 마을 곳곳을 누비며 지역민과 소통했다.
이와 함께 김문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순천(갑) 지역위원회 소속 시·도의원들도 지원 사격에 매진했다.
정홍준 순천시의원은 "너무 열심히 뛰어서 주변에서 고흥에 출마하려는 게 아니냐는 농담 섞인 말까지 들었다"며, "김문수 위원장이 지역 경계를 넘어 더불어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라면 우리가 앞장서자고 강조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뛰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석패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 결과 김재열 무소속 후보가 3300표(득표율 54.07%)를 얻으며 당선을 확정 지었고, 김동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803표(45.92%)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초지역적 협력과 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이기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타지역 보궐선거를 자기 일처럼 챙기는 모습이 정치권에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갑) 지역위원회는 보궐선거 이후에도 인근 지역과 협력을 지속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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