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성 울린 관세戰] 베트남, '46%' 관세 폭탄에 정부 신속대응팀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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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호찌민(베트남) 통신원
입력 2025-04-0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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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총리 "지금이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경제 재구조화할 시기"

4월 3일 미국 관세 관련 긴급 회의를 주재하는 팜민찐 베트남 총리 사진베트남통신사
4월 3일 미국 관세 관련 긴급 회의를 주재하는 팜민찐 베트남 총리 [사진=베트남통신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발표한 가운데 특히 베트남에 46%라는 높은 세율을 부과하면서 베트남 정부가 긴급 회의에 나섰다.

3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Express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팜민찐 총리가 베트남산 상품에 높은 수입세를 부과한다는 미국의 새로운 결정에 대처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긴급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는 재정부, 상공부, 농업환경부, 과학기술부, 중앙은행 등 관련 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발표한 정책에 따르면 베트남은 중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과 함께 높은 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회의에서 찐 총리는 미국이 두 나라 간 좋은 협력 관계에 더욱 적합한 정책을 갖기를 바란다며, 이는 여전히 전쟁의 결과를 극복해야 하는 개발도상국의 상황에 적합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와 글로벌 공급망 쇼크 상황에서도 성공적이었던 것처럼 적극적이고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부이타인선(Bui Thanh Son) 부총리가 신속대응(TF)팀을 즉시 구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호득퍽(Ho Duc Phoc) 부총리는 각 부처에 직접 지시를 내리고, 새로운 미 관세 정책으로 직접 영향을 받는 기업, 특히 대규모 수출업체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도응옥흥(Do Ngoc Hung) 주미국 베트남 무역참사관은 강력하게 영향을 받을 제품군에는 △수산물 △목재 △플라스틱 △고무 △종이 △섬유 △신발 △기계 및 전자 장비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는 모두 미국으로 수출되는 주요 제품들이다.

베트남 관세총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대미 수출액은 1195억 달러(약 174조1593억원), 대미 수입액은 1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3대 수출 그룹은 △컴퓨터 및 부품(232억 달러) △기계 및 장비(220억 달러) △섬유 및 의류(162억 달러) 등이었다. 휴대폰, 신발, 목재, 농산물 등 다른 품목도 높은 수출 가치에 기여했다.

베트남 기업계의 우려에 대응하여 찐 총리는 지금이 기술과 혁신의 적용을 촉진하면서 보다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경제를 재구조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은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경제를 건설하고, 현지화를 촉진하며, 국산 제품과 공급망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덧붙여,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8% 이상이라는 목표는 변함없다고도 전했다.

흥 참사관은 아울러 베트남이 무역 및 투자 기본 협정(TIFA) 및 베트남-미국 양자 무역 협정(BTA)과 같은 양자 협력 메커니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무역 긴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베트남에서 수출되는 제품에서 미국 국내 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을 늘려, 상호 이익이 되는 전략적 산업에 대한 미국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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