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트럼프 상호관세 여파에 시총 4500조원 증발…나스닥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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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기자
입력 2025-04-0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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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여파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9.39포인트(-3.98%) 떨어진 4만545.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4.45포인트(-4.84%) 급락한 5396.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50.44포인트(-5.97%) 급락한 1만6550.6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2020년 6월 이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이날 6.59% 떨어지며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22% 낙폭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우존스 마켓데이터를 인용해 미 증시에선 이날 하루 약 3조1천억 달러(약 4천500조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면적인 관세 부과가 전세계를 무역 전쟁과 침체로 몰아 넣을 것이라는 우려 속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의 무역 적자 폭이 큰 교역 상대국에 추가 세율을 부과하는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특히 미국 바깥 공급망에 생산 의존도가 큰 주요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대형 기술주도 충격을 피해 가지 못했다.
 
할인상품 유통체인 파이브빌로는 27.81%, 달러트리는 13.34% 급락했다. 나이키는 14.44%, 갭(Gap)은 20.29% 하락했다. 시총 1위 애플은 9.25% 떨어졌고, 엔비디아는 7.81%의 큰 낙폭을 보였다. 테슬라도 5.47% 떨어졌다.
 
피터 투즈 체이스인베스트먼트카운슬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시장은 폭락했고 이는 투자자들이 미래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재설정했음을 가리킨다"며 "미국, 나아가 전 세계 대부분 기업의 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메리 앤 바텔스 생추어리 웰스 수석투자전략가는 "최악의 시나리오였다"라며 "시장에 이에 대한 가격이 책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 회피 반응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비행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 “그것은 예상됐던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많은 문제가 있다. 그것은 수술받았으며 경제는 호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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