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토 사무총장, 8일 일본 방문…우크라戰 대응 등 논의

  • "트럼프 행정부 정세 속 일본-나토 관계 강화 도모"

마크 루테 나토 사무총장이 2025년 4월 3일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2025년 4월 3일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일본 외무성은 3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오는 8∼10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외무성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대응과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의 유지·강화를 위한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무성은 "뤼터 사무총장의 이번 방일을 통해 일본과 나토의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의 방일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그는 과거 네덜란드 총리로서 2015년 11월 일본을 방문했고, 2019년 6월에도 G20 오사카 정상회의 참석차 두 차례 찾은 바 있다.
 
나토는 별도 보도자료를 배포해 뤼터 사무총장이 나카타니 겐 방위상, 무토 요지 경제산업성 대신을 비롯해 일본 국회 및 산업계 대표들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뤼터 사무총장은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과 미쓰비시 전기의 우주항공·방산 등 연구 및 제조 거점으로 알려진 가마쿠라 제작소와 도쿄 게이오대도 방문할 전망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회의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 세션 회의에서도 IP4와 방위산업 협력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인도·태평양과 유럽, 중동 등 모든 전구(theaters)가 갈수록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만 보더라도 북한, 중국, 이란이 점점 더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협력을 심화하고 더 실질적으로 만들 것"이라며 "이는 방위산업이나 서로 경험과 시각을 공유하는 것과 같은 이슈에서 더 함께 일한다는 의미"라며 실질적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한편, 전임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경우 2023년 1월 일본과 한국을 방문했지만, 뤼터 사무총장의 경우 한국의 탄핵정국을 고려해 일본만 방문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을 경시하는 것이 우려되는 가운데 일본과 나토의 관계 강화를 도모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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