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시민단체 출마 촉구에 화답...8일 사퇴 예정

  • "몇 명이 짜고 탄핵하면 누가 대통령 돼도 문제...개헌해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식목일을 앞두고 기념식수를 하기에 앞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식목일을 앞두고 기념식수를 하기에 앞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지지자들의 조기 대선 출마 요구에 화답했다. 김 장관은 오는 8일 장관직을 내려놓고 국민의힘에 복당 신청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자택 인근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연합(시민연합) 김문수 대권출마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저는 아무런 욕심이 없지만, 이 나라가 이렇게 가면 안 된다"며 "한 번도 아니고 몇 명이 함께 짜고 탄핵하면 누가 대통령이 돼도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헌법재판소(헌재)가 직선제로 선출된 윤석열·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하는 게 민주주의에 맞느냐"며 "민주헌법의 핵심은 대통령 직선제"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체육관에서 몇 명의 대표자들이 대통령을 뽑는 게 아니라, 국민 전원이 직선제로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20년간 많은 희생을 했다"며 "헌법에 문제가 있다면 고쳐서 다시는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을 몇 명이 모여서 파면하게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러분의 노고가 반드시 봄꽃처럼 활짝 피길 바란다"며 "힘을 합쳐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이룩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시민연합 측은 "국민의힘은 김 장관의 복당을 허락하고 경선의 길을 열어라. 김 장관은 즉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라"고 촉구했다.
 
김 장관은 8일 국무회의가 끝나면 장관직을 사퇴하고 국민의힘에 복당 신청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후 복당 신청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대권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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